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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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헬스케어 섹터에 대해 올해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7일 내놨다.

선호 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을 제시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초기 단계에서 모든 임상시험에 중단, 지연 등의 영향을 줬다”면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가 출시됨에 따라 임상 중단‧지연 영향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단 또는 지연됐던 항암제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며 신약개발 임상 또한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임상 차질로 올 한해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는 약 30% 하락해 주요 섹터 중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약 49%가 오르며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것과 정반대였다.

작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코로나19 대응 관련 테마도 올해는 크게 힘을 쓰지는 못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 매출의 추가 성장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으며,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분야는 글로벌 기업에서 선두권을 잡으면서 후속 개발 기업의 매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선호종목으로 꼽은 유한양행에 대해 서 연구원은 “얀센에 기술이전한 렉라자(레이저티닙)는 연내 미 식품의약국(FDA) 혁신 치료제 신청이 예상되며, 승인 시 내년 미국 시장 출시로 마일스톤 및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기존 수주 계약금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내년 말부터 4공장 일부가 가동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매출의 지속적 증가에 더해 내년에는 중국 허가와 유럽 론칭이 계획된 점이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또 위궤양치료제 펙수프라잔의 출시로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도 점쳐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