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위기론' 꺼내든 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 전원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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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표이사 3명을 전면 교체하는 과감한 인사를 7일 단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과 중동 출장길에 나서며 '뉴삼성' 가속 페달을 밟는 가운데 전면 세대교체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사장단 인사는 큰 개편 없이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지난달 말 미국 출장 귀국길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며 위기론을 꺼내들면서 과감한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개 부문 수장이 이번에 모두 교체됐다.
반도체(DS)부문에서는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이 용퇴했다. 가전(CE)부문에서는 김현석 사장이 물러나고, 모바일(IM)부문에서는 갤럭시 흥행 신화를 썼던 고동진 사장이 교체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당장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년째 인사가 지연돼 교체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도 인사에 작용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사장단 인사는 큰 개편 없이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지난달 말 미국 출장 귀국길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며 위기론을 꺼내들면서 과감한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개 부문 수장이 이번에 모두 교체됐다.
반도체(DS)부문에서는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이 용퇴했다. 가전(CE)부문에서는 김현석 사장이 물러나고, 모바일(IM)부문에서는 갤럭시 흥행 신화를 썼던 고동진 사장이 교체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당장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년째 인사가 지연돼 교체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도 인사에 작용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