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지옥'과 넷플릭스 '지옥'/사진=네이버웹툰, 넷플릭스
웹툰 '지옥'과 넷플릭스 '지옥'/사진=네이버웹툰, 넷플릭스
넷플릭스 '지옥'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원작 웹툰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네이버웹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공개 후 원작 웹툰 주간 평균 조회수가 약 22배, 주간 평균 결제자 수가 약 1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전 3개월 주간 평균 대비 공개 후 2주간 평균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현재 '지옥'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총 10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지옥'을 접한 해외 시청자들이 원작 웹툰으로 유입된 효과로 해석된다.

원작 웹툰은 '지옥'의 연출자인 연상호 감독이 '송곳' 최규석 작가와 함께 그렸다. 2019년 8월 연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완결됐다. 최규석 작가는 연상호 감독과 함께 '지옥' 극본에도 참여했다.

6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지옥'은 공개 후 3일간 누적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3년 15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국내 웹툰 IP가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재생산되는 빈도도 높아졌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2년간 22개의 웹툰, 웹소설 IP를 영상화 했는데, '지옥'은 이 중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지옥'에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위트홈' 역시 드라마 공개 후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카타르·태국·베트남 등 총 8개국에서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홍콩·페루·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위, 도미니카공화국·오만·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에서 3위, 미국 8위, 멕시코 9위, 프랑스 10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