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에서 아마존 클라우드 문제 발생...넷플리스 디즈니+ 등 일부 서비스 중단
아마존과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동부 일부 지역에서 원활하게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의 자회사 AWS(아마존웹서비스)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문제를 겪고 있고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공지했다.

블룸버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뉴욕에서 아마존에 2만건, AWS에 1만1000건 이상의 서비스 불만이 접수됐다. 웹 연결을 모니터링하는 조사업체 '다운디렉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넷플릭스 등 AWS의 고객사들도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음악과 비디오 스트리밍, 음성 인식 '알렉사' 플랫폼 등 아마존 서비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WS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류 발생률이 높아진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기업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1위 업체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미국 연방 정부를 포함한 공공기관 등이 고객사다. 블룸버그는 "서비스 오류가 신속하게 수정하지 않으면 문제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아마존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20분 기준 3%대 상승률을 보이며 AWS의 서비스 중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