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관심 줄어드나…팩트셋 “기업 3분기 언급 1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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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상품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조금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자료가 공개됐다.
7일(현지시간) 미 정보분석 회사인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ESG’를 언급한 S&P500지수 편입 기업은 총 134곳으로 집계됐다. ESG 활동을 강화하거나 ESG 투자를 늘리겠다는 식이다. 실적 조사에 나선 기간은 지난 9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다.
팩트셋은 “지난 10년간의 기간으로 확대하면 올 3분기에 ESG를 언급한 기업 수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금융(25개)과 산업(25개) 부문에서 ESG 언급이 많았다. 다만 2분기에 비해선 ESG 언급 건수가 줄었다는 게 팩트셋의 얘기다. 2분기에 ESG를 언급한 기업 수는 총 152개였다. 한 분기만에 11.8% 줄어든 것이다.
필수소비재(-6개)와 부동산(-5개)·산업(-4개) 등에서 언급 횟수가 감소했다.
팩트셋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물가 상승과 공급 교란이었다”며 “이 두 가지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ESG 언급이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SG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이 감소했던 필수소비재 및 산업 업종에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언급이 급증했다는 게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팩트셋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ESG 언급이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에 비해선 81% 급증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ESG를 더 많이 언급한 기업들의 실제 이행 점수가 ESG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높다는 사실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7일(현지시간) 미 정보분석 회사인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ESG’를 언급한 S&P500지수 편입 기업은 총 134곳으로 집계됐다. ESG 활동을 강화하거나 ESG 투자를 늘리겠다는 식이다. 실적 조사에 나선 기간은 지난 9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다.
팩트셋은 “지난 10년간의 기간으로 확대하면 올 3분기에 ESG를 언급한 기업 수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금융(25개)과 산업(25개) 부문에서 ESG 언급이 많았다. 다만 2분기에 비해선 ESG 언급 건수가 줄었다는 게 팩트셋의 얘기다. 2분기에 ESG를 언급한 기업 수는 총 152개였다. 한 분기만에 11.8% 줄어든 것이다.
필수소비재(-6개)와 부동산(-5개)·산업(-4개) 등에서 언급 횟수가 감소했다.
팩트셋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물가 상승과 공급 교란이었다”며 “이 두 가지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ESG 언급이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SG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이 감소했던 필수소비재 및 산업 업종에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언급이 급증했다는 게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팩트셋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ESG 언급이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에 비해선 81% 급증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ESG를 더 많이 언급한 기업들의 실제 이행 점수가 ESG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높다는 사실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