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메디라마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조기 기술이전도 기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라마 공동 연구개발 계약 체결식 / 사진 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임상개발전문기업(CDRO) 메디라마와 차세대 혁신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효율적인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임상 개발, 사업화 전략 등 면역항암제 개발 전주기협력을 강화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규 이중융합단백질을 포함해 면역항암제 2건도 공동 개발한다. 사업화 이후의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중국 심시어),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유한양행)을 비임상단계에서 총 2조3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 국내 1상이 각각 진행 중이다.

최근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2021)에서 GI-101의 ‘KEYNOTE-B59’ 임상연구 과정도 공개했다. 현재 GI-101 단독요법 용량 증량 영역(파트)에서 용량제한독성 없이 순조롭게 코호트2 환자 투약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조만간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지난 달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트랙)으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후보물질을 발굴한 장명호 의장은 “대표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와의 병용요법으로 신속히 개발할 예정”이라며 “후보물질 개발에 활용되는 고발현 세포주가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개발돼 있어, 조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9월 메디라마와 신규면역항암제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빠르게 공동연구 개발 계약이 이뤄졌다”며 “차세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