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장시간노동 한계기업 끝없이 가져갈 순 없어…품종 개량하듯 해야"
이재명, 김종인 '100조 손실보상'에 "진심이면 환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8일 코로나 방역에 따른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 "대규모 추가지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진행한 중소기업 공약 발표에서 "우리가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너무 전 세계에서 가장 인색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개인·국민에게 대신 하게 함으로써 희생을 치르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은 어느 시점인가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새롭게 방역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를 국민, 현장에서 엄청난 피해를 감수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입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훨씬 더 늘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코로나 손실 보상 규모로 '100조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심이라면 환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주4일제 도입 논의에 대해선 "노동시간 단축은 언젠간 미래에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단기적으로는 맞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 경제는 성장·발전하고 삶의 수준, 기대 수준이 오르기에 결국 우리도 저소득·저소비, 낮은 수준의 이런 삶에서 고소득의 고소비·고지출의 선진 사회로 가기는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임금이나 장시간 노동이 아니면 견디기 어려운 산업들을 사실 한계기업이라고 하는데 한계기업들을 끝없이 가져갈 순 없다"며 "더 나은 농사를 짓기 위해선 걷어 내고 품종을 개량해야 하듯(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안을 만들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설득하고 통해 설득하고 산업전환이 이뤄져 종사자들이 새로운 사업, 미래에 적응하고 정착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