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도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운영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압둘 카디르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국장은 전날 "우리의 목표는 인도주의적 지원 차원에서 (탈레반 정부와) 건설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수도 카불의 대사관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카디르 국장은 다만 대사관 운영 재개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탈레반 정부가 포용적 정부 구성, 인권 존중, 테러 근절 등의 약속을 지키는지 계속 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빌랄 카리미 탈레반 정부 부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사관 운영 재개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다른 나라도 대사관을 다시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각국은 지난 8월 중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곧바로 대사관을 철수시켰다.
이후에도 국제사회 대부분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각국은 탈레반이 포용적 정부 구성 등의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보며 외교 관계 수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현재 아프간에서 대사관을 운영하는 나라는 파키스탄,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소수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달 하순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카불에서 대사관 운영을 재개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대사관 문을 다시 열기 위해 최근 외교팀 14명을 카불로 복귀시켰다.
이슬람 수니파가 인구의 다수인 사우디와 UAE는 역시 수니파인 탈레반과 전통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나라였다.
인도네시아는 국교가 이슬람교는 아니지만, 2억7천만명 인구 가운데 87%가 무슬림이라서 세계에서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온라인 공룡 아마존이 오프라인 유통 강자 월마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유통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과 기술 기반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하는 역사적 이정표라는 평가가 나온다.19일(현지시간) 아마존과 월마트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아마존의 연간 매출액은 7169억 달러를 기록해 월마트(7132억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월마트가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약 1년 전 분기 매출에서 이미 월마트를 추월했던 아마존은 클라우드(AWS), 디지털 광고, 그리고 제3자 판매자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연간 실적에서도 마침내 ‘왕좌’를 차지했다.두 기업의 희비는 인공지능(AI) 전략에서 갈리고 있다. 월마트는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 GPT 등 외부 기술과 적극적으로 손잡는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월마트의 AI 쇼핑 비서 ‘스파키’를 이용하는 고객의 주문 금액은 일반 고객보다 3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아마존은 올해에만 AI 인프라 구축에 2000억 달러를 쏟아붓는 ‘인프라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자체 쇼핑 챗봇 ‘루퍼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데이터 센터와 전용 칩 확보를 통해 AI 패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복안이다.다만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아마존이 세계 매출 1위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거머쥐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아마존의 천문학적인 AI 투자 비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과도한 자본 지출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하며 9거래일 연속 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과 '와호장룡' 등에 출연한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양쯔충, 미셸 요 Michelle Yeoh)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남겼다.19일(현지시간) UPI통신과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양자경은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2836번째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거리는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름을 별 모양의 대리석에 새겨 거리에 설치하는 공간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명소로 꼽힌다.양자경은 행사에서 "처음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방문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인물들의 이름이 모두 그곳에 있어 꼭 와보고 싶었다"며 "이제 그 거리에 제 이름이 새겨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꿈만 같다"고 말했다.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자라던 시절을 언급하며 "광활한 하늘 아래에서 별 하나를 바라보며 그 별을 따라가겠다고 꿈꾸던 아이였다. 이제는 그 별이 땅 위에 놓였다"고 덧붙였다.피플에 따르면 양자경의 남편인 장 토드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는 행사에 불참했다. 양자경은 "남편이 인도에 가야 하는 일정이 있어 허락해 줬다"며 "가족들이 저를 사랑으로 감싸주고 안전한 항구가 되어주고 제 나침반을 잃지 않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2004년 처음 만나 한 달 만에 약혼했으며 2023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양자경은 앞서 인터뷰에서 남편에 대해 "그는 제가 하는 일을 항상 지지해준다. 제가 오랜 시간 집을 비워도 이해해준다"고 밝힌 바 있다.1962년 말레이시아 화교
블루아울 캐피털이 사모신용 펀드의 투자자 환매를 제한하기로 결정하면서 1조8000억 달러(약 2611조 6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블루아울 주가는 약 10% 급락하며 2년 반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아울은 전날 공시를 통해 블루아울 캐피털 코퍼레이션 II(OBDC II) 투자자들이 더 이상 분기별로 지분을 환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신 대출 상환, 자산 매각, 기타 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정기 분배 방식의 자본 반환을 진행할 계획이다.블루아울은 투자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3개 펀드에서 약 14억 달러 규모의 직접 대출 자산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최근 빠르게 성장한 사모신용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다. 사모신용 펀드는 일반적으로 분기마다 일정 한도 내에서 환매를 허용하지만, 환매 요청이 한도를 초과할 경우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최근 몇 달간 업계에서는 △자산 가치 평가의 적정성 △고부채 기업에 대한 대출의 건전성 △실적 이력이 부족한 차주에 대한 신용 리스크 등을 둘러싼 우려가 확대돼 왔다.블루아울과 경쟁하는 아폴로, 블랙스톤, KKR 등 대체자산 운용사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이번 사태가 사모신용 시장의 ‘탄광 속 카나리아’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블루아울 공동창업자인 크레이그 패커는 이번 대출 매각이 액면가의 99.7%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이는 자산 평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그는 콘퍼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