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노르웨이, 코로나19 제한조치 강화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추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스웨덴 정부는 이달 1일부터 100명 이상의 실내 행사에 도입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패스를 곧 식당과 체육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향후 수주 내에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해다.

백신 패스는 백신 접종 완료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다.

스웨덴 정부는 8일부터 가능할 경우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하고 사람이 붐비는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촉구했다.

다른 상당수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가 줄어들자 9월 이후 대부분의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제한 조치를 속속 다시 도입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다른 대부분의 유럽연합(EU)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정부도 7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산과 보건 부문 과부하 위험을 고려해 각 가정에 초청할 수 있는 손님을 10명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1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는 최근 한 회사의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 명 나왔고 이 가운데 10명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