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 살리라' 가수 홍세민 씨 별세
1970년대 인기를 끈 대중가요 ‘흙에 살리라’를 부른 가수 홍세민 씨가 지난달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세. 195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양공업전문대학을 졸업했다. 가수로 데뷔한 뒤 1973년 발표한 ‘흙에 살리라’는 고인을 대표하는 노래로 꼽힌다. 삶의 터전인 흙과 함께 고향을 지키며 살고 싶다는 이 노래는 1960∼1970년대 산업화 흐름 속에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 젊은이들을 위로하며 향수와 함께 묵직한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전 심정지로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 이달 2일 발인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