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번 넷마블은 '강세'인데…물량 털린 카뱅은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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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과 카카오뱅크 주가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에 넷마블 주가는 오르고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9일 오전 9시26분 기준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2%)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0%) 떨어진 6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 761만9592주(지분율 1.6%)를 5143억2246만원에 처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3일이다.
넷마블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준비법인의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 917억원을 투자해 카카오뱅크 지분 3.74%를 확보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5000원이었다. 넷마블은 유동성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왔다. 지난 8월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지분율 1.3%)를 4301억8387만6500원에 처분(장내매도)했고, 같은 달 27일에는 161만9591주를 1331억3080억200원(지분율 0.3%)을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다.
이날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넷마블은 총 1조776억3671만6700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투자 차익만 9860억원에 달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넷마블의 카카오뱅크 매각 차익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조5000억원 규모의 스핀엑스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 감소와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후 9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주가가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형은행은 비이자이익 경쟁력을 위해 인수합병, 비은행 자회사 증자 등의 전략을 구사했지만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자본력의 한계가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플랫폼 경쟁력이 부각되는 구간에선 상승하고 규제 리스크와 수급 논란이 불거지면 하락하는 현상을 반복 중"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9일 오전 9시26분 기준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2%)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0%) 떨어진 6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 761만9592주(지분율 1.6%)를 5143억2246만원에 처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3일이다.
넷마블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준비법인의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 917억원을 투자해 카카오뱅크 지분 3.74%를 확보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5000원이었다. 넷마블은 유동성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왔다. 지난 8월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지분율 1.3%)를 4301억8387만6500원에 처분(장내매도)했고, 같은 달 27일에는 161만9591주를 1331억3080억200원(지분율 0.3%)을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다.
이날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넷마블은 총 1조776억3671만6700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투자 차익만 9860억원에 달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넷마블의 카카오뱅크 매각 차익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조5000억원 규모의 스핀엑스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 감소와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후 9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주가가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형은행은 비이자이익 경쟁력을 위해 인수합병, 비은행 자회사 증자 등의 전략을 구사했지만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자본력의 한계가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플랫폼 경쟁력이 부각되는 구간에선 상승하고 규제 리스크와 수급 논란이 불거지면 하락하는 현상을 반복 중"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