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현대오일뱅크, 美 데이터업체 팔란티어에게 투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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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달러 규모 주식 인수계약 체결
석유화학, 수소 등 현대오일뱅크 신사업 가치 높게 평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DT 분야 협력도 추진
석유화학, 수소 등 현대오일뱅크 신사업 가치 높게 평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DT 분야 협력도 추진
![충남 서산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전경. 현대오일뱅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82220.1.jpg)
현대중공업그룹은 9일 현대오일뱅크가 팔란티어로부터 2000만달러(약240억원)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은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와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업무 전반의 디지털전환(DX)에 나선다.
팔란티어는 페이팔 공동 창업자로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인 피터틸이 2003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 CIA, 영국 SIS등 정보기관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고, 2011년 미국 정부의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에도 일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민간 분야로 진출하며 사세를 키웠다. 항공기 업체 에어버스와 에너지 기업 BP등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9월 뉴욕 거래소에 상장한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약 400억달러, 한화 기준 약 46조~47조원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현대오일뱅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