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구찌·샤넬, 무슨 일?…잇달아 한국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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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컬렉션' 만든 구찌, 파리 패션쇼에 '한국어노래' 샤넬
K콘텐츠 파워 확산 속 명품의 한국문화 러브콜
K콘텐츠 파워 확산 속 명품의 한국문화 러브콜

9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케어링그룹 소속 구찌는 지난 6일 강원도 평창에서 영감을 얻은 '평창 캡슐 컬렉션'을 한국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 '제페토'에 '구찌빌라'를 열고 아바타용 상품을 선보이며 10~20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MZ(밀레니얼+Z)세대에게 화제가 되는 K콘텐츠를 거점으로 소비자들 지갑을 열려는 시도인 셈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구찌는 글로벌 패션 쇼핑 플랫폼 리스트(Lyst)가 선정한 올해(1분기 기준) 전 세계 검색량 1위 브랜드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도 명품 온라인 쇼핑몰 트렌비가 집계한 올해(11월 기준) 매출과 주문건수 브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샤넬 측은 "앰버서더인 수주가 이번 컬렉션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아티스트 독점 사운드트랙의 피날레 곡을 부르기 위해 쇼를 걷고 난 후 다니엘 로파탱과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외 패션 브랜드의 한국인 스타 '러브콜'은 최근 한층 가열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 브랜드의 한국 스타 기용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K콘텐츠가 세계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