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발병인자와 발병기전을 제시한 총설논문을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Translation Neurodegeneration'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그람 음성균과 LPS:발병에서의 역할 및 치료적 함의’다. 박영민 단디바이오 대표와 문민호 견양대 의학과 교수 연구진, 양현덕 하버드신경과의원 원장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논문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그람 음성균 및 그람 음성균 유래 내독소(LPS)를 제어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및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 대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그람 음성균과 이들이 분비하는 내독소가 다양한 기전으로 알츠하이머 병리를 유발하거나 가속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 분석으로 그람 음성균 유리 내독소가 병증과 상관성상이 높다는 것도 증명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잠재적인 표적으로는 내독소 혈증(LPS 캐스캐이드) 현상을 제시했다.

박영민 단디바이오 대표는 “그람 음성균을 조절하는 박테리아 표적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부작용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람 음성균과 이들의 LPS를 제어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을 예방하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단디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3년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펩타이드 기반의 패혈증 신약후보물질인 ‘DD-S052’는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프랑스에서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