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 논란에 대해 "사과했잖아요, 사과"라며 "사과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몸가짐으로 그렇게 한번 해보겠다는 그 청년의 청을 들어줘야 되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성세대인 우리한테 필요할 땐 불렀다가 필요없다면 그냥 잘라?"라고 되물었다.
그는 "사람이 살다보면 젊은 시절에 이런 저런 실수할 수도 있지"라며 "그것도 민간인 신분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완전히 기성세대라면 모르지만, 앞으로도 인생이 창창하게 남았지 않냐"고 되물었다.
노 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3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앞에서 열린 오세훈 시장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한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며 스타덤에 오르며 영입됐다.
다만 노 위원장은 과거 글들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노 위원장은 과거 SNS에 “오늘도 우매한 국민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종용하고 감시한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이 게시글에서 코로나19를 두고 “독감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하며 “백신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국민이 대다수”라고도 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페이스북 등에서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의 촛불 집회를 가리켜 “그 무식한 손석희 얘기를 믿고 난리 치고 다들 ‘멍청하게’ 광화문으로 나갔다”고도 했다. 또 5·18 민주화운동을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했고, “정규직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