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클리블랜드병원 연구진이 700만명의 방대한 환자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치매 치료제로 비아그라의 가능성을 예측하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뉴로라이브는 이보다 2년 앞서 비아그라와 관련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독자적으로 보유한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시간과 임상실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비아그라와 관련된 치매 치료제를 포함한 파이프라인들은 국내외에 특허 9건을 출원해 내년 1월에 미국보다 빠르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번 미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내 신경과 의료진들도 뉴로라이브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석찬 뉴로라이브 대표는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은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이다. 하지만 이제 한국의 신경과학도 세계적 수준"이라며 "신경과학과 신약 개발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모인 뉴로라이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로라이브 설립한 이석찬 대표는 카이스트와 서울대 의대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였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서 25년간 우울증과 치매와 같은 뇌신경 질환을 연구하는 등 신약 개발 전문가다.
그의 네이처 논문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2020년 최우수 연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뉴로라이브는 빠른 개발과 그 성공 가능성으로 창업한지 2년만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아기유니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