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난해 제가 윤석열을 키워줬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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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전 장관은 8일 페이스북에 "(쥴리 의혹에) 침묵하던 언론이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고하고 나섰다"면서 "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키웠다고 하더니"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열린공감TV가 '제보자'라는 사람을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 쥴리의 어원은 July가 아닌 쥬얼리(jewelry)라는 취지의 방송을 하자 이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추 전 장관은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 "쥴리에 대한 해명; 쥴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의혹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즉각 "대선 후보였던 추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민주당 추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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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당시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다"면서 "조국 사태라고들 하지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 사태가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장관이 물러나고 (내가) 법무부 공백을 메운 뒤 지난해 총선에서는 조국 덕분에, 추미애 덕분에 이겼다고들 했다"면서 당내 일각에서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지목한 것에 불만을 내비쳤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