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생사확인이 최우선"…코로나19에 '비대면 교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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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제3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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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와 대한접식자사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8억원을 들여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통일부는 앞으로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교류에 대비해 이산가족의 주소·연락처 등 개인 신청 정보를 갱신하고 향후 이산가족 교류실태 및 새로운 정책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선호하는 이산가족 교류형태로는 전면적 생사확인(47.8%), 고향방문(18.2%), 대면상봉(16.5%) 순으로 나타났다. 영상편지 제작이나 유전자 검사 등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등 글로벌 감염병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향방문・대면상봉 선호도는 다소 감소하고, 전화나 서신·영상편지 교환, 화상상봉 등 ‘비대면 교류’ 선호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 1세대는 본인 사망 뒤 ‘자손 세대간 교류’에 대해 54%가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이산 2·3세대는 무려 91%가 ‘희망’한다고 응답해 부모(조부모) 사망 후 ‘자손 세대간 교류’에 더 긍정적이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