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에 근무하는 직원(공무원, 파견직원 등) 약 2400여 명은 9~11일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8일 인천시청 신관(구월동 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에 근무하는 공무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본관과 신관은 도로 하나 사이(약 20~30m)를 두고 위치하고 있다. 시는 신관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본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거나 업무보고 때문에 본관에 왕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시청에 근무하는 2400여 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일부 부서의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 9~11일 검사 결과에 따라 신관 폐쇄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9~11일 나눠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며 “신관 폐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8일 인천시 신관에서 근무하는 자치경찰위원회 소속 공무원 등 10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관 근무자 600여 명이 한꺼번에 PCR 검사를 받느라 신관 건물이 텅텅 비었다. 검사 결과 9일 0시 기준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본청 민원동 3층에서 1명, 신관 12층에서 1명이 추가됐다. 신관에 이어 본관 옆에 있는 민원동까지 확산돼 인천시 공무원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