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 발전소 운영업체인 SGC에너지(옛 군장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한다고 9일 발표했다.

SGC에너지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CVC인 ‘SGC파트너스’를 내년 1월 설립, 2차전지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저감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이사에는 SGC에너지의 전략기획 담당임원인 서영현 전무가 선임됐다. 회사 관계자는 “SGC에너지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밴처캐피털 투자경력이 10년 이상 된 심사역들의 영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GC에너지는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높은 바이오매스 연료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달엔 한국전력공사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액화 플랜트 건설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0월엔 60㎿(메가와트)급 발전소를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40만t가량 감축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