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관계장관회의 후 전화보고…"상황악화 대비 비상조치 미리 준비"
문대통령 "방역상황 안정화, 국정 최우선 현안으로 대처"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방역상황 안정화를 국정 최우선 현안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김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리가 회의를 마친 뒤 향후 정부의 대응 방향을 전화로 보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 부처가 방역당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보고에서 "정부는 우선 의료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병상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면서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을 더욱 가속화 시키는 데 역점을 두되 상황 악화에 대비한 비상조치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방안과 예방접종 활성화 방안, 병상확보 등 의료대응 강화방안, 방역대응 추가조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즉각 시행할 조치는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시행하는 등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방역관리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현장점검과 상황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각 공직자들이 모두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

일반행정직과 보건직 간에 혹시라도 작은 잡음이라도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