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동대문구 용두1구역 6지구, 동작구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사업 속도를 높인다.

SH공사는 10일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주민대표회의와 공공재개발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용두1구역6지구 주민대표회의와도 사업시행 약정을 맺었다.

동대문구 용두1구역6지구는 지난 2000년 2월, 동작구 흑석2재정비촉진구역은 2008년 9월에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 오다 올초 정부의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SH공사는 지난 9월 해당사업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SH공사는 지난 7월과 9월 용두1구역6지구와 흑석2재정비촉진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 시행자로 각각 지정됐다.

이번 약정에 따라 주민대표회의와 SH공사 간 역할을 분담하고, 주민의견 수렴방법, 정비사업 시행방법 등을 규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날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공재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공공디벨로퍼로서 정체된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서울의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