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5개사가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모비스·제철·건설·글로비스 등 5개사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인 DJSI에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인정받아 'DJSI월드지수(DJSI World)' 편입 인증패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DJSI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기관 'S&P글로벌'의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기업의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DJSI 중 최고 등급이다. 'DJSI월드지수' 편입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상위 10%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가 'DJSI월드지수'에 올해 처음으로 편입됐으며 현대건설현대제철은 각각 12년, 4년 연속 선정됐다.

5개사는 올해 DJSI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공통적으로 ▲기후변화 전략 ▲인권·공급망 관리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각 산업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 이는 각 계열사별로 추진한 ▲전사 차원의 ESG협의체 구축 ▲탄소중립 전략 수립 등 기후변화대응 강화 ▲사업장 및 협력사 ESG 리스크 평가 도입과 같은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주요 계열사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 ▲인권·공급망등 주요 현안에 대한 그룹 ESG 정책·가이드라인 개발 및 적용 ▲WEF SCM(세계경제포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 도입 등을 통해 ESG 관리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DJSI월드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관리체계의 구축은 물론 계열사별 성과 개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국내 주요 ESG 평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도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개사는 모두 A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특히 기아는 자동차·부품 업계 내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획득, 'ESG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