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에 "핵심 증인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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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숨진 채 발견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음모론 제기
"유동규 윗선에 대한 열쇠, 갑자기 죽어"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음모론 제기
"유동규 윗선에 대한 열쇠, 갑자기 죽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핵심 증인·증거 없애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원 전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 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의 비극적 선택에 충격과 애통함을 누를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원 전 지사는 "저는 유한기 전 본부장이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저는 고인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검찰에서 저를 참고인으로 부를 수도 있다고 보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고인에 관해 검찰에 가게 되면, 그 금품 의혹에 더해 다음 두 가지 사안에 대해 검찰수사를 확인하고 촉구하려 했다"며 "하나는 고인도 관여된 정진상 비서실장의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직 강요에 대한 수사, 다른 하나는 대장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대해 이재명 시장에게 대면보고하러 시장실에 갈 때 고인이 유동규, 정민용과 함께 들어가 보고했던 사실에 대한 수사"라고 했다. 그는 "고인은 그동안 경찰에서 한번 참고인 수사를 받았을 뿐 검찰에서는 최근에 비로소 소환조사를 받았다"며 "정진상의 사직 강요, 대장동 개발 이재명 시장 직접 대면보고라는 사건의 핵심내용 수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 중 유동규 윗선에 대한 1차 열쇠인 유한기 본부장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유동규 자살 시도 당시의 통화 상대에 대한 열쇠인 휴대폰 포렌식은 오리무중이고, 이재명 시장의 승인 없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백현동 아파트 50m 높이 불법 옹벽 사건은 성남검찰청으로 이송해버렸다"며 "핵심 증인·증거 없애기, 시간 끌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비상한 판단과 각오로 검찰수사에 상관없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백현동 몸통임과 그 밖에 충격적 비리들을 밝히는 조치에 이제 나서겠다"며 "약간의 나날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유 전 본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원 전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 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의 비극적 선택에 충격과 애통함을 누를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원 전 지사는 "저는 유한기 전 본부장이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저는 고인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검찰에서 저를 참고인으로 부를 수도 있다고 보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고인에 관해 검찰에 가게 되면, 그 금품 의혹에 더해 다음 두 가지 사안에 대해 검찰수사를 확인하고 촉구하려 했다"며 "하나는 고인도 관여된 정진상 비서실장의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직 강요에 대한 수사, 다른 하나는 대장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대해 이재명 시장에게 대면보고하러 시장실에 갈 때 고인이 유동규, 정민용과 함께 들어가 보고했던 사실에 대한 수사"라고 했다. 그는 "고인은 그동안 경찰에서 한번 참고인 수사를 받았을 뿐 검찰에서는 최근에 비로소 소환조사를 받았다"며 "정진상의 사직 강요, 대장동 개발 이재명 시장 직접 대면보고라는 사건의 핵심내용 수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 중 유동규 윗선에 대한 1차 열쇠인 유한기 본부장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유동규 자살 시도 당시의 통화 상대에 대한 열쇠인 휴대폰 포렌식은 오리무중이고, 이재명 시장의 승인 없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백현동 아파트 50m 높이 불법 옹벽 사건은 성남검찰청으로 이송해버렸다"며 "핵심 증인·증거 없애기, 시간 끌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비상한 판단과 각오로 검찰수사에 상관없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백현동 몸통임과 그 밖에 충격적 비리들을 밝히는 조치에 이제 나서겠다"며 "약간의 나날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유 전 본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