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리비안이 고객…자빌, 전기차 시장 성장에 수혜 기대"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미국 스타벅스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50년만에 처음입니다.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의 노동자들은 노조 결성 찬반투표를 했는데요.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미국 노동관계위원회가 결과를 승인하면 스타벅스가 직접 소유한 미국 매장 중 처음으로 노조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날 버펄로에 있는 다른 매장에서도 같은 투표가 진행됐지만 이 곳에서는 반대가 더 많아 노조 결성이 무산됐습니다. 버펄로의 또 다른 스타벅스 매장 3곳과 애리조나주 메사의 매장 1곳이 최근 노조 찬반 투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스타벅스 노조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번 노조 결성으로 지난 50년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해온 스타벅스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서입니다. 목표주가는 59달러에서 36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17.5% 낮은 가격입니다. 어제 제프리스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는데요. 제프리스의 목표주가는 45달러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상당기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수익률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회사가 기술 업그레이드, 글로벌 물류 시스템 도입, 공항 확장 등에 투자한 것은 비용 상승 압박을 가중 시킬 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생산성이 높아짐에 따라 효율성이 향상되고 유지비용이 떨어지며 2023년 정도면 회사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수익을 얻으려 한다면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 업체인 자빌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빌은 테슬라, 리비안 등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어 전기차 시장 성장에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골드만은 "회사 포트폴리오에서 전기차와 클라우드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75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21.5%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