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문화재지킴이' 협약 기업으로 활동한 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8억원을 추가로 후원한다.

문화재청은 라이엇게임즈와 국외 문화재 보호, 문화유산국민신탁 운동 활성화 등을 위한 후원 약정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문화재 보호를 위해 70억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을 통해 조선시대 불화 '석가삼존도'와 왕실 유물인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竹冊)'이 외국에서 돌아왔고,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전시관 공사와 근대문화유산 '이상의 집' 보수·정비가 이뤄졌다.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 조선왕릉 관리 장비 구매,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등도 라이엇게임즈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날 열린 약정식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라이엇게임즈에 전통놀이 '승경도'(陞卿圖) 도구를 후원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승경도는 조선시대 벼슬살이를 체험하는 놀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는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한 문화재지킴이 기업"이라며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