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 잘 팔린다 했더니…"한국 명품시장 세계 7위 등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로모니터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 발표
한국 시장 16조원 규모…전년비 4.6% ↑
글로벌은 413조원 규모 추정
한국 시장 16조원 규모…전년비 4.6% ↑
글로벌은 413조원 규모 추정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가 세계 7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는 3495억59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13.3% 성장했다. 한국의 시장규모는 142억달러(약 16조원) 로 국가별 명품 시장 규모에서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수준이다.
1위는 미국이 704억 달러로 가장 컸고 이어 캐나다(581억 달러), 일본(281억 달러), 프랑스(205억 달러), 영국(191억 달러), 이탈리아(162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에 뒤를 잇는 8위는 독일, 대만 홍콩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위기는 있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등의 럭셔리 시장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히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카테고리 별로도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주요 카테고리였던 가죽 제품을 포함해 의류, 신발, 쥬얼리, 시계 등에서 시장이 커졌다. 다른 카테고리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명품 화장품 내에서도 고급 향수·핸드크림류 판매는 되레 증가했다.
판매처 별로는 가두매장 매출이 2조2468억원, 백화점 매출이 11조8850억원, 이커머스 매출액이 1조7475억원 등이었다. 이커머스는 전년 대비 7.2% 늘어났는데,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늘어나고 병행 수입제품 판매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온라인 명품 구매 비중은 2016년 8.9%에서 올해는 11%까지 증가했다.
유로모니터 측은 "코로나 19 이전부터 인기였던 '스몰럭셔리', 코로나 이후 급격히 부상한 '보복 소비'와 더불어 타인 눈에 자연스럽게 띄길 바라는 이른바 '선택적 럭셔리'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샤넬은 올해 들어서만 4차례 가격을 올렸음에도 백화점 마다 '오픈런(백화점이 오픈하자마자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11일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는 3495억59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13.3% 성장했다. 한국의 시장규모는 142억달러(약 16조원) 로 국가별 명품 시장 규모에서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수준이다.
1위는 미국이 704억 달러로 가장 컸고 이어 캐나다(581억 달러), 일본(281억 달러), 프랑스(205억 달러), 영국(191억 달러), 이탈리아(162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에 뒤를 잇는 8위는 독일, 대만 홍콩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위기는 있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등의 럭셔리 시장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히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카테고리 별로도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주요 카테고리였던 가죽 제품을 포함해 의류, 신발, 쥬얼리, 시계 등에서 시장이 커졌다. 다른 카테고리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명품 화장품 내에서도 고급 향수·핸드크림류 판매는 되레 증가했다.
판매처 별로는 가두매장 매출이 2조2468억원, 백화점 매출이 11조8850억원, 이커머스 매출액이 1조7475억원 등이었다. 이커머스는 전년 대비 7.2% 늘어났는데,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늘어나고 병행 수입제품 판매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온라인 명품 구매 비중은 2016년 8.9%에서 올해는 11%까지 증가했다.
유로모니터 측은 "코로나 19 이전부터 인기였던 '스몰럭셔리', 코로나 이후 급격히 부상한 '보복 소비'와 더불어 타인 눈에 자연스럽게 띄길 바라는 이른바 '선택적 럭셔리'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샤넬은 올해 들어서만 4차례 가격을 올렸음에도 백화점 마다 '오픈런(백화점이 오픈하자마자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