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내년 상반기 450여 명 규모의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2012년 은행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시중은행이 대규모 신입 공채를 줄이고 디지털·정보기술(IT) 전문직 위주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년 초 일반직 420명, IT 분야 30명을 선발하는 내용의 채용 계획을 조만간 공고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340명)보다 32% 늘어난 규모다. 올해 연간 채용 규모(470명)와 맞먹는다. 농협은행은 1120여 곳에 달하는 일선 영업점의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반기 채용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촌 지역 금융 접근성을 위해 창구 직원과 점포를 줄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