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저격한 화가 "고소한다고? 어떤 게 허위사실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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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 수상
화가 이진석 "참가비만 내면 후보" 저격
솔비 측, 변호사 선임…강경 대응 예고
화가 이진석 "참가비만 내면 후보" 저격
솔비 측, 변호사 선임…강경 대응 예고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최지안)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아트페어(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이하 PIAB21)'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화가 이진석 씨는 11일 유튜버 이진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은 FIABCN은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다"며 "참가비만 내면 후보 등록을 해준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 씨는 "솔비 측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어떤 게 허위사실인지 모르겠다"며 "솔비 측에서 언론플레이를 과장되게 했잖냐. 고소를 어떻게 진행할지 모르겠다. 검색해도 나오는 것도 없고 현장 영상도 없다. 홈페이지 하나 딸랑 있다. 바르셀로나 하나 붙여 놓고 국제 아트페어라고 언론플레이한 것이 허위사실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한 "10년 정도 된 행사가 권위 있다고 생각 안 한다"며 "2011년에 시작한 행사인데, 4년의 공백기가 있더라. 권위 있는 행사가 4년 이상 공백기를 가질 리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씨는 또 "20~30대 작가들은 지하 단칸방에서 열심히 하고, 자기 홍보 수단이 SNS밖에 없다"며 "그런데 솔비 측이 '권위 있는 행사'라며 대단한 작가처럼 일반인들에게 언론플레이하며 각인시키니 (다른 작가들이) 힘이 빠지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솔비가 지난해 초 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된 부분도 언급했다. 이 씨는 가나 아틀리에에 대해 "기업으로 따지면 최고 대기업"이라며 "서울옥션도 가나에서 운영하는 거로 안다. 전속으로 두고 있는 작가니까 어떻게든 홍보를 할 거다. 도가 지나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씨는 앞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FIABCN)는 권위 있는 행사가 아니다"며 "작가한테 부스비, 참가비를 뜯어내서 딱 전시 이틀하고 주는 상이 무슨 권위가 있겠냐"고 말한 바 있다.
또 "FIABCN은 작가 개인이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소규모 페어형 전시"라면서 "이 페어보다 우리나라 화랑미술제나 서울아트페어가 더 클 것"이라고 의견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가나아트에서 전시했던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과 너무 비슷했다"면서 표절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솔비 측은 반박했다. "PIAB는 2011년도 가우디의 걸작인 카사 바트요에서 시작해 올해 전시까지 10년이 된 바르셀로나에선 권위 있는 예술 행사"라면서 "올해 FIABCN에는 뉴욕·유럽 등 해외의 갤러리들이 참여했고, 황란, 백연희 등 한국 작가 및 해외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에게 참가비와 함께 부스 대여료를 받고 있지만, 솔비는 해당 아트페어 측으로부터 올 초 일찌감치 초청을 받아 참가비 및 부스비도 내지 않았다고 해명해야 했다.
이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솔비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왔다. '홍대 이작가'로 이규원 작가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아트페어는 전시가 아니다. 작품을 사고파는 곳이다"며 "한국 아트페어도 1000명이 훌쩍 넘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데 솔비가 대상을 받은 아트페어에는 60명 정도 참여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아트페어는 부스에 갤러리나 개인이 부스비를 내고 참여한다. 참가비를 내면 몇가지 혜택이 있다. 어워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술계가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솔비를 폄하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대 나온 걸 신분으로 이해하는 게 문제"라며 "작가는 신분이 아니라 기능"이라고 꼬집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화가 이진석 씨는 11일 유튜버 이진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은 FIABCN은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다"며 "참가비만 내면 후보 등록을 해준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 씨는 "솔비 측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어떤 게 허위사실인지 모르겠다"며 "솔비 측에서 언론플레이를 과장되게 했잖냐. 고소를 어떻게 진행할지 모르겠다. 검색해도 나오는 것도 없고 현장 영상도 없다. 홈페이지 하나 딸랑 있다. 바르셀로나 하나 붙여 놓고 국제 아트페어라고 언론플레이한 것이 허위사실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한 "10년 정도 된 행사가 권위 있다고 생각 안 한다"며 "2011년에 시작한 행사인데, 4년의 공백기가 있더라. 권위 있는 행사가 4년 이상 공백기를 가질 리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씨는 또 "20~30대 작가들은 지하 단칸방에서 열심히 하고, 자기 홍보 수단이 SNS밖에 없다"며 "그런데 솔비 측이 '권위 있는 행사'라며 대단한 작가처럼 일반인들에게 언론플레이하며 각인시키니 (다른 작가들이) 힘이 빠지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솔비가 지난해 초 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된 부분도 언급했다. 이 씨는 가나 아틀리에에 대해 "기업으로 따지면 최고 대기업"이라며 "서울옥션도 가나에서 운영하는 거로 안다. 전속으로 두고 있는 작가니까 어떻게든 홍보를 할 거다. 도가 지나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씨는 앞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FIABCN)는 권위 있는 행사가 아니다"며 "작가한테 부스비, 참가비를 뜯어내서 딱 전시 이틀하고 주는 상이 무슨 권위가 있겠냐"고 말한 바 있다.
또 "FIABCN은 작가 개인이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소규모 페어형 전시"라면서 "이 페어보다 우리나라 화랑미술제나 서울아트페어가 더 클 것"이라고 의견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가나아트에서 전시했던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과 너무 비슷했다"면서 표절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솔비 측은 반박했다. "PIAB는 2011년도 가우디의 걸작인 카사 바트요에서 시작해 올해 전시까지 10년이 된 바르셀로나에선 권위 있는 예술 행사"라면서 "올해 FIABCN에는 뉴욕·유럽 등 해외의 갤러리들이 참여했고, 황란, 백연희 등 한국 작가 및 해외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에게 참가비와 함께 부스 대여료를 받고 있지만, 솔비는 해당 아트페어 측으로부터 올 초 일찌감치 초청을 받아 참가비 및 부스비도 내지 않았다고 해명해야 했다.
이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솔비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왔다. '홍대 이작가'로 이규원 작가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아트페어는 전시가 아니다. 작품을 사고파는 곳이다"며 "한국 아트페어도 1000명이 훌쩍 넘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데 솔비가 대상을 받은 아트페어에는 60명 정도 참여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아트페어는 부스에 갤러리나 개인이 부스비를 내고 참여한다. 참가비를 내면 몇가지 혜택이 있다. 어워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술계가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솔비를 폄하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대 나온 걸 신분으로 이해하는 게 문제"라며 "작가는 신분이 아니라 기능"이라고 꼬집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