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도 유연한 대처 가능-KB
KB증권은 13일 이커머스 솔루션 업체인 플래티어에 대해 향후 메타버스 등과 같은 환경에서도 플래티어의 솔루션은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5년 설립한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8월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0일 기준 종가는 2만3400원으로, 공모가 1만1000원과 비교하면 공모가 대비 약 213% 상승했다. 설립 이후 플래티어는 현재까지 약 90여개의 대기업 사이트, 170기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운영해왔다.

KB증권은 플래티어의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분기 플래티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난 122억원, 영업이익은 44.4% 늘어난 11억원이었다. 커머스 마케팅(CM) 부문의 고객 다변화가 이뤄졌던 만큼 외형과 내실 모두 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플래티어 역시 관련 수혜가 기대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는 오프라인 시장의 온라인 전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 역시 빨라지면서 이커머스와 디지털 전환(IDT)의 동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플래티어는 구독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플래티어의 솔루션은 이커머스 및 IDT 구축 솔루션 외에도 운영과 지원 등에서도 매출이 발생한다"라고 수익 구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실제로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의 약 50%는 이러한 ‘반복 매출’에서 발생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 하반기 회사는 직접 고객 대상(D2C) 플랫폼 ‘X2BEE’를 론칭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고객 사용 모듈을 제공하고 있어 관련 신규 고객의 유입과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메타버스 등과 같은 환경에서도 플래티어의 솔루션은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