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서형민, 독일 본 베토벤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서형민(31)이 독일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3일 전했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서형민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폐막한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1위와 슈만 최고해석상, 실내악 특별상, 협주곡 최고해석상을 받았다.

우승 상금은 3만 유로(약 4천만원)다.

또 콩쿠르 부상으로 2년간 유럽 연주 투어 및 칼라시케 필하모니 본과의 독일 연주 투어, 베렌라이터 출판사 협찬으로 2천 유로(약 270만원) 상당의 악보를 받게 됐다.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는 2005년부터 베토벤 고향인 본에서 2년마다 만 18∼33세 연주자를 대상으로 열리며 독일 통신회사인 도이체 텔레콤이 주최한다.

4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서형민은 5세에 작곡을 시작했고, 7세에 첫 독주회를 열었다.

1998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연주했으며, 10세 때 미국으로 간 후 2001년 뉴욕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으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 2016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3년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준우승, 2016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등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대학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본 베토벤 콩쿠르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유영욱(2007년 1위), 한지호(2011년 2위), 안수정(2013년 1위), 이호정(2017년 3위), 이시현(2019년 3위)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