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최근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의 가격을 낮췄다.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당뇨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부착한 센서를 이용해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다. 기존 제품과 달리 매일 4~10회 손가락을 찔러 채혈할 필요가 없다. 당뇨병 환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번 장착으로 10일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덱스콤G6는 5분에 한 번씩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 뒤 얻어낸 데이터를 별도 장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포도당 농도 변동 추이와 변동 폭도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잠을 자거나 운동하느라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도 포도당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측정값은 환자 본인은 물론 최대 5명까지 공유할 수 있다. 급격한 저혈당 상태에 이르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기능도 있다.

착용 방법도 간편하다. 원터치 방식으로 구성돼 소아 환자나 처음 사용하는 이들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제품 크기는 옷 안에 편하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편이다.

휴온스는 당뇨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덱스콤G6 가격을 인하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1형 당뇨 환자의 덱스콤G6 한 달 사용 금액(건강보험 적용 후)이 21만원에서 11만1000원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건강보험 환급금을 제외한 가격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제품 장착법과 제품 관리용 모바일 앱 사용법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