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호남, 그동안 민주당에게는 잡은 물고기와 같은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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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더불어민주당, 호남 희망고문"
"호남, 그동안 '잡은 물고기' 처지였다"
"국민의힘, 호남 불모지라 생각할 게 아냐"
"호남, 그동안 '잡은 물고기' 처지였다"
"국민의힘, 호남 불모지라 생각할 게 아냐"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시도하다가 최근 국민의힘으로 합류한 이용호 의원은 13일 "민주당은 호남에 선거 때만 내려와 '핑크 드림'을 공약하고 선거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 의원이 제1야당 선대위에서 본격적인 존재감 어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당 중앙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민주당에게는 잡은 물고기나 같은 처지였다. 잡은 물고기에 먹이 안 주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게 (호남은) 잡은 물고기도 아니다. 국민의힘이 조금만 신경 쓰면 호남에서도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희망고문한 여러 정책들을 조금만 만져주고 힘을 실어주면 정말로 시각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의힘이 호남을 불모지라 생각할 게 아니라 미세한 부분을 채워주면 전북도 얼마든지 희망의 땅으로, 호남도 기름진 땅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전격 입당 및 선대위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제안으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전북이 지역구인 이 의원 영입을 통해 호남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의중이 깔린 인사로 풀이된다. 당시 이 의원은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 믿으며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우리 윤석열 후보를 믿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더욱더 국민을 위한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지역구 상당수의 주민은 호남이라고 하는 특수성 때문에 민주당에 가길 희망했지만, 또 다른 상당수의 주민은 지역 통합을 위해선 다른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셨다"며 "지역 정치에 매몰될 것인가 아니면 큰 정치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 하는 두 가지의 고민을 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적어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이 지금의 민심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그 민심에 따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비(非)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직후 이 의원은 민주당 복당 희망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윤호중 사무총장은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갈 수 있어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못 들어온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 의원은 이날 당 중앙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민주당에게는 잡은 물고기나 같은 처지였다. 잡은 물고기에 먹이 안 주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게 (호남은) 잡은 물고기도 아니다. 국민의힘이 조금만 신경 쓰면 호남에서도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희망고문한 여러 정책들을 조금만 만져주고 힘을 실어주면 정말로 시각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의힘이 호남을 불모지라 생각할 게 아니라 미세한 부분을 채워주면 전북도 얼마든지 희망의 땅으로, 호남도 기름진 땅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전격 입당 및 선대위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제안으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전북이 지역구인 이 의원 영입을 통해 호남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의중이 깔린 인사로 풀이된다. 당시 이 의원은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 믿으며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우리 윤석열 후보를 믿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더욱더 국민을 위한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지역구 상당수의 주민은 호남이라고 하는 특수성 때문에 민주당에 가길 희망했지만, 또 다른 상당수의 주민은 지역 통합을 위해선 다른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셨다"며 "지역 정치에 매몰될 것인가 아니면 큰 정치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 하는 두 가지의 고민을 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적어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이 지금의 민심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그 민심에 따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비(非)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직후 이 의원은 민주당 복당 희망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윤호중 사무총장은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갈 수 있어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못 들어온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