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개 접종기관 중 준비된 곳부터 실시…25명 추가 확진
군 오늘부터 장병 부스터샷…돌파감염자 누적 1천명 넘어(종합)
군 당국이 13일 장병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들어갔다.

군내 돌파감염자도 이날 기준 1천2명으로 집계되어 1천명을 돌파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국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군내 접종기관 91곳 중 준비가 완료된 곳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 중이다.

군은 이날 접종을 시작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접종 기간은 내달 14일까지이며, 대상자는 4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장병·군무원 등 약 50만 명 가운데 전역자 등을 제외한 35만∼40만명으로 추산됐으나, 접종 주기가 3개월로 당겨지면서 접종 대상 인원이 늘어났다.

희망자에 한해 접종할 계획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거의 전 장병이 추가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제15차 코로나19 전군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 접종 개시일을 이날로 앞당긴 바 있다.

군은 백신 접종을 마친 장병도 당분간 휴가 복귀 후 3∼5일 차에 2차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해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5명 늘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육군 19명, 해군 4명,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 국방부 공무원 1명으로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이후 확진된 돌파감염자다.

현재까지 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천738명으로, 이 중 1천2명이 돌파감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