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김진엽·황신혜·심혜진·윤다훈 출연…오늘밤 첫방송
'사랑의 꽈배기' 감독 "사랑이 충돌하며 꼬였다 풀리는 이야기"
당당하고 솔직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삼각관계에 빠진 중년 로맨스를 버무린 새 일일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KBS는 13일 새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회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가족들의 이야기다.

세 가정의 부모와 자식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원용 감독은 "부모들의 사랑과 자식들의 사랑이 충돌하면서 상황이 꼬이고, 꼬였던 상황이 다시 풀리는 과정을 다룬다"며 "종합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극의 주된 줄거리인 자식들의 사랑은 함은정, 김진엽이, 부모들의 사랑은 황신혜, 심혜진, 윤다훈이 이끈다.

함은정은 주체적이고 당차며 승부 근성이 있는 온라인 쇼핑몰 꽈배기의 CEO 오소리 역, 김진엽은 무심한 겉모습과 달리 따뜻하고 다정한 속마음을 지닌 꽈배기의 최고기술경영자 박하루 역을 맡았다.

함은정은 "소리는 사랑하는 것들을 잘 지켜내면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똑소리 나는 캐릭터"라며 "(쇼핑몰 CEO인 만큼)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엽은 "(이야기가) 많이 꼬여있고, 소위 말하는 '막장'이지만 그런 것들이 유쾌하게 담겨있고 납득되는 지점도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에는 오소리의 고교 동창이자 박하루를 짝사랑하는 강윤아(손성윤 분)와 겉으로는 허당기가 가득해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야망이 넘쳐나는 조경준(장세현)이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방해꾼으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높인다.

황신혜와 심혜진, 윤다훈은 삼각관계로 중년 로맨스를 그린다.

황신혜는 유복한 가정에서 공주처럼 자란 박희옥으로, 심혜진은 착하고 순한 성격을 지닌 맹옥희로 분한다.

두 사람은 각별한 우정을 지닌 여고 동창 사이다.

윤다훈은 건설회사 동방으로 자수성가한 바람둥이 오광남 역으로 출연해 아내 옥희를 두고 희옥과 사랑에 빠진다.

드라마를 위해 3∼4㎏을 감량했다는 윤다훈은 "오광남은 바람을 피워 미워할 수밖에 없다"며 "'저런 매력이 있어서 두 여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인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중년의 로맨스지만, 전반적으로 밝고 재밌다"고 했고, 심혜진은 "무거운 소재를 코믹한 터치로 그려냈기 때문에 유쾌하다"고 귀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