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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무산 위기에…조선·기자재株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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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한경DB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한경DB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EU 경쟁당국이 반대해 거래가 무산 위기에 놓이자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과 대부분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주가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조선기자재 관련 기업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2시28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650원(2.62%) 내린 2만4200원에, 현대중공업은 1000원(0.93%) 하락한 10만6500원에, 한국조선해양은 500원(0.51%) 빠진 9만8400원에, 현대일렉트릭은 550원(2.44%) 낮은 2만19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중 이날 주가가 강세인 회사는 현대중공업지주(1.22%)와 현대미포조선(0.27%) 뿐이다.

    지난 주말 EU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을 거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을 정했다. EU의 최종 결정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선박을 발주하는 선사들 중 상당수가 유럽 지역에 몰려 있어 EU가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으면 사실상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LNG운반선 분야의 독점 가능성이 문제였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면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소를 일부 매각하겠다는 독점 완화 방안을 EU 측에 제시했지만, 이에 대해 EU가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반면 조선 기자재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NG화물선의 보냉재를 만드는 통성화인텍(5.31%)과 한국카본(2.80%)의 주가 흐름이 돋보인다. 지난 10일 LNG운반선 수주 소식을 전한 삼성중공업(0.69%)도 강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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