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심
사진=농심
하나금융투자가 14일 농심에 대해 판가 인상 효과로 국내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6759억원,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7.7% 증가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판가 인상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면서 국내 부문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4분기 라면 매출, 스낵 매출, 해외법인 합산 매출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국내외 라면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의 경우 판가 인상 효과에 기인해 4~5%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점유율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낵 매출은 전년 높은 베이스 완화 및 신제품(새우깡블랙) 판매 호조로 순성장할 것"이라며 "해외법인 중 특히 미국(캐나다 포함)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짚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실적도 밝게 전망했다. 그는 "내년 라면 점유율(금액 기준)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6.5%로 추정된다"며 "판가 인상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되고 국내 라면의 연말 수출 판가도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