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당산·이수·논현역 '역세권 고밀개발' 나선다…618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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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 추가 선정
2019년 이후 20곳서 사업 본격 추진
2027년까지 100곳 사업인허가 완료
주택 2만 가구, 공공시설 확보
2019년 이후 20곳서 사업 본격 추진
2027년까지 100곳 사업인허가 완료
주택 2만 가구, 공공시설 확보

서울시는 역세권을 고밀‧복합개발해 주택과 지역 필요시설을 공급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 4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7월 해당 사업의 신청 방식을 상시접수로 변경한 이후 두 번째로 이들 4곳을 정했다. 앞서 지난 9월 3곳(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을 선정했다. 2019년 이 사업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총 20곳에서 역세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지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접수한 뒤 정기적(분기별 1회, 필요시 수시)으로 선정위원회를 열어 정한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내년 2월 중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지 4곳은 역사가 신설돼 대응이 필요하거나 상업․업무기능 강화와 가로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해당사업장의 민간 사업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4개 역세권에서 총 618가구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3~4인 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장기전세주택’ 100가구도 포함된다. 이 밖에 공공임대산업시설(4110㎡), 지역필요시설(5588㎡)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확충된다.
당산역 주변(3299㎡)은 영등포·여의도 도심과 연접한 지역으로 2·9호선 환승 역세권이자 서남권 및 경기 서북부 광역버스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당산역 일대 노후·저이용 부지를 개발해 도심형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공유오피스 및 도서관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수역 주변(2560㎡)은 4·7호선 환승 역세권이자 동작대로에 접한 지역으로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계층을 위한 소형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접 대학과 연계해 창업지원시설을 운영하고, 공영주차장도 조성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 지역의 상업지역 지정으로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