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 /사진=한경DB
방송인 유재석 /사진=한경DB
방송인 유재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방송가도 비상이다.

소속사 안테나는 13일 "유재석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 조치를 취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미 올해 9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유재석은 1차 PCR(유전자증폭) 검사에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컨디션 이상을 느끼며 2차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의 확진 판정으로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의 촬영에 변동이 생겼다.

이날 '런닝맨' 측은 유재석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촬영장까지 왔지만 몸에 이상을 감지한 후 다른 출연자, 제작진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검사장으로 이동해 촬영 중단은 피할 수 있었다.

'놀면 뭐하니' 측은 오는 15일 진행 예정이던 '도토리 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추후 일정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놀면 뭐하니' 측은 2000년대 대표 소셜미디어플랫폼인 싸이월드의 인기 배경음악을 콘셉트로 한 콘서트를 준비해 왔고, 유재석은 하하, 미주와 혼성그룹 '코요태'로 무대에 나설 예정이었다.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하하, 미주 등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놀면 뭐하니' 제작진 측은 콘서트 당첨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하고, 변경 일정을 논의 중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금주 녹화가 취소됐다. 다만 촬영 여유분이 있어 방송은 기존 녹화분으로 선보인다.

다만 오는 18일 진행되는 2021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는 불참한다. 유재석은 '런닝맨'을 이끌며 매년 강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됐다. 올해 역시 대상 후보로 유재석이 거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함께할 수 없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