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파우더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기름으로 합성한 1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이하 미세 알갱이다. 석유화학계 미세 플라스틱 첨가제에 비해 환경호르몬 발생량이 적고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되는 게 특징이다. LX하우시스와 노루페인트는 이달 초 마이크로 파우더를 적용한 건축·가구용 수성 도료와 자동차·전자제품용 유성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노루페인트는 이 제품들의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주방가구, 도어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에도 마이크로 파우더를 적용할 방침이다.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는 “LX하우시스의 친환경 소재 기술과 노루페인트의 기능성 도료 제조기술의 시너지로 향후 국내 친환경 인테리어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신소재 바이오 도료 연구 분야에 적극 투자해 제품군을 건축용 페인트부터 전자 산업용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