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결국 깨졌다…주식 15조원 넘게 판 머스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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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00달러선 붕괴…지난달 최고가 대비 21%↓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추가 옵션을 행사하면서 테슬라 지분을 더 줄였다. 이번 매도분까지 포함해 머스크가 한 달 동안 미국 증시에서 127억4000만달러(15조867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전날 규제당국의 공시발표를 인용해 머스크가 주식 93만4091주를 9억650만달러에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213만주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매도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매도분까지 포함해 머스크가 한 달 동안 미국 증시에서 127억4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주당 966.41달러로 전일 대비 4.98%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9705억 달러로 줄어 1조 달러가 붕괴됐다. 주당 1000달러선도 지난 10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지분의 10%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미 1200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다.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지분을 줄이면서 테슬라 주가는 11월 최고점 이후 21% 하락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머스크가 올해 976억달러를 벌어들여 그의 자산은 총 2540억달러(약 300조48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