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中 미녀들…무슨 일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십억 탈세 혐의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쇼핑 계정, 하루아침에 모두 사라져
"시진핑, 연예인 단속 강화 영향" 해석
쇼핑 계정, 하루아침에 모두 사라져
"시진핑, 연예인 단속 강화 영향" 해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웨이보 계정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홈페이지는 '서버 에러'라는 안내가 나오고, 타오바오, 더우인, 샤오훙수 등에서 운영하던 쇼핑 계정에서도 모두 두 사람의 이름이 검색이 안된다는 것.
두 사람은 모두 알리바바 전용 라이브 방송 플랫폼 '타오바오 생방송'에서 활동해 왔던 인기 쇼핑 호스트다. 주전후이는 '쉐리'라는 예명으로 더 알려졌고, 웨이야(薇娅)와 리자치(李佳琦)와 더불어 3대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 불려왔다.
특히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 11·11 쇼핑 축제(쌍십일) 기간 3000만 명 이상이 주전후이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청했다.
중국 당국에서 탈세 혐의가 적발된 후 소셜미디어, 포털 등 온라인에서 흔적이 사라지는 건 두 사람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8월,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등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유명 배우 자오웨이도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온라인에서 자오웨이를 검색하면 "관련 법규, 정책에 따라 결과를 표시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나왔다.
이들 외에도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된 전 엑소 멤버 크리스(우이판), 탈세 혐의로 500억 원대 벌금을 부과 받은 인기 배우 정솽 등도 범법 행위 적발 이후 흔적이 사라졌다.
두 인플루언서가 사라진 것과 관련해 현재 아무런 곳에서도 공식 입장이나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저장성 세무총국은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탈세 적발 소식을 공개하면서 세무 관련 빅데이트럴 분석하던 중 인플루언서들이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돼 세무 당국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서는 지난 8월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예계를 시작으로 부의 분배와 역할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정풍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