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고, 내가 만약 쥴리였으면 내용이 다 삐져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술집에 웨이터가 얼마나 많은가, 제대로 취재해 달라"고 했다.
그는 "다 증명할 것"이라며 "나는 쥴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또 "저 이상한 사람 아니다. 나쁘게 보지 말아 달라"면서 "세상에 악마는 없다. 선입견을 갖지 말아 달라. (의혹들을) 풀어줄 자신 있다"고 했다.
앞서 친여권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이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내보냈다.
이 영상에서 안 전 회장은 1997년 5월경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로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이와 관련해 "김건희 쥴리설은 아름답고 젊은 여자들을 음해하는 음란 판타지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형태에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며 "김건희 줄리설, 조동연 혼외자설 모두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통령 뽑는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국모를 선거하는 건 아니지 않나, 국모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너무 올드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