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전 NXC 대표(오른쪽)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아시아의 대표 자선가로 14일 선정됐다. 김 회장은 올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 전 대표는 2014년부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비용을 꾸준히 대왔다.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티맥스소프트의 인수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홍콩계 기업인 베스핀글로벌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간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인수 후보군 중에서 유일한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이 인수 파트너로 SK텔레콤을 선택할지 여부도 관심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 등은 최종 인수 가격을 제출하고 매각 측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주에 인수자를 결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매각 대상은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총 60.7%다.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전체(100%) 지분 기준으로 8000억원의 몸값을 희망해왔다.인수 후보들은 티맥스소프트의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적인 실적을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9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인 ‘제우스’와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 등을 개발해 3000여 곳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융기관·공공기관·정부 등 한번 공급하면 장기간 계약이 이어지는 고객군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로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왔다.티맥스그룹의 자금 사정 탓에 티맥스소프트가 ‘급매’로 나온 점도 후보들이 관심을 보인 배경이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의 상장(IPO)을 약속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왔지만, IPO에 실패하며 상환 압박이 커졌다.시장에선 베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미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 선정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The World's 100 Most Powerful Women)을 발표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난해(90위)보다 한 계단 오른 89를 기록했다.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 숙박·컨퍼런스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라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여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empire)을 나눴다"고도 했다.올해 1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이 차지했다. 스콧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대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혔다. 메르켈 전 총리는 지난 8일 공식 퇴임했으며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엔 포함되지 않았다.매기 맥그래스 포브스우먼 편집인은 스콧을 1위로 선정한 데 대해 "현재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공유하면서도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기부하는 방식을 단번에 뒤집어버렸다"고 말했다.베이조스가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릴 때 그녀는 자신의 재산 일부를 선한 일을 행하는 비영리 단체들에 기부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 부와 권력을 축적하는 방식에 도
아마존닷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왼쪽)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으로 선정됐다.포브스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해 지난 7일 발표했다. 1위에 뽑힌 스콧은 베이조스와 이혼한 후 비영리단체들에 87억달러가량의 거액을 기부해 부와 권력을 축적하는 방식에 도전한 점을 인정받았다.2011년부터 10년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올해 순위엔 포함되지 않았다. 2005년부터 16년간 독일을 이끈 메르켈은 8일 퇴임했다.2위 자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오른쪽)이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위로 밀렸다.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각각 4위와 5위였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9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