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볼 때 런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48시간 안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런던의 코로나19 희생자 추모벽 너머로 시민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하트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이 "자신이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내각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보다 트럼프 당선인의 수족처럼 정책을 실행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행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노골화한 것이다.트럼프 인수팀 일원인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정권 이양 과정에 매우 깊게 관여할 것"이라면서 "누가 진짜 선수인지는 알아냈으니 누가 대통령의 메시지를 제대로 실현하고 누가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보다 자신이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사람들이 아버지의 내각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 사람들이 행정부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전당대회 기간에 진행된 행사에서 자신이 차기 정부에서 인사 문제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당시 "나는 특정한 사람을 권력이 있는 자리에 선택하고 싶지 않다"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재앙이 될 사람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행정부의 인사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 거짓말쟁이들을 차단하고 싶다"며 "겉으로만 (아버지를) 지지하는 척하는 사람들을 막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팀은 월가 출신 하워드 러트닉과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린다 맥마흔이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등 두 명의 아들과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인수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선거운동을 승리로 이끈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수지는) 앞으로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수지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된 것은 그에게 걸맞은 영광"이라며 "수지가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와일스는 뉴저지에서 나고 자랐으며 메릴랜드대학을 졸업한 뒤 1979년 하원의원 참모를 거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0년 대선 캠프에 몸담아 정계에 본격 입문한 40여년 경력의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다.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캠프 운영에 관여하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이번에 또 다시 대선 승리를 이끌어 트럼프의 '킹메이커'가 됐다.트럼프는 지난 6일 대선 승리 연설 중 공동선대위원장 크리스 라시비타와 함께 와일스를 연단 중앙으로 불러낸 뒤 와일스에 대해 "우리는 그를 '얼음 아가씨(ice baby)'라고 부른다"며 "수지는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뒤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가 한국 조선업의 대미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선업이 한미동맹의 주축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헨리 해거드 전 주한미국대사관 정무공사는 7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관계를 강화해 되살릴 수 있는 산업으로 조선업을 꼽았다. 해거드 전 공사는 차기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조선업을 구하고, 미래에 군사 및 화물용으로 필요한 선박을 공급할 역량을 보존하려면 선박을 미국 밖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존스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존스법은 자국 내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하고 미국인 선원이 탑승해야 한다고 규정한 법이다. 1920년 미국 조선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해 제정된 이 법은 다른 국가에서 만든 선박의 미국 수출을 막는 역할을 해왔다. 해거드 전 공사는 1970년대 이후로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건조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일부 선박은 미국 밖 건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해거드 전 공사는 미국 조선업의 역량을 보존하기 위해 미국에 현대적이며 자동화된 조선소를 새로 지을 경우 공동 소유 구조를 허용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미국의 조선업 역량을 보존하고 새로운 일자리 수천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조선업뿐만 아니라 철강, 배터리, 반도체 등의 산업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