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강원 양양 동호리 앞바다에서 혼획된 밍크고래.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강원 양양 동호리 앞바다에서 혼획된 밍크고래. /사진=연합뉴스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 혼획이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잇따르고 있다. 혼획은 어획 대상 종에 다른 물고기가 섞여 함께 잡히는 것을 말한다.

14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 동방 약 3.7㎞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어민이 그물 안에 죽어 있는 밍크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4.9m, 둘레 2.3m, 무게 약 1톤 크기로, 조사 결과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고, 해당 고래는 5130만원에 위판됐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구성군 공현진항 동쪽 약 1.8㎞ 해상에서 공현진 선적 정치망 어선 A호가 그물 작업 중 죽은 채 떠 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하는 등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신고된 밍크고래 혼획은 최근 한 달 동안 5마리에 달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