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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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사진)가 14일 “내가 국고 바닥을 드러내는 후보가 아닌 국고를 채울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의 마팔하이테코 본사에서 열린 숙련기술인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대선 후보들 중에서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 직원 월급을 줘본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정치권의 코로나19 손실보상 논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이 피해를 당했고, 그 업종들의 피해 액수가 정확히 얼마인지를 제대로 산출하고 나서 그걸 국민께 제시하는 게 순서”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과정도 안 거치고 금액 이야기만 하는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이 세계를 바꾸는 와중에 국가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제조업”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벤처기업 육성 및 초고속 인터넷망 설치처럼 국가가 20년을 먹고살 수 있는 먹거리와 일자리를 준비하는 게 정권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했다.

제조업을 위해 숙련기술인을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한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고숙련 기술인 양성이 일자리를 만들 유일한 길”이라고 약속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