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애플, AR·VR분야의 게임체인저…목표주가 210달러"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AR·VR 헤드셋 출시가 애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모건스탠리, JP모간 등도 전망을 높였는데요. 월가의 거의 모든 IB 들이 비슷한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높이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의 AR·VR 신제품이 내년말이나 2023년 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이 신제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5G와 같은 더 높은 연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아이폰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R·VR 헤드셋 출시가 아이폰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2023년 회계연도의 전체 판매량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210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9.5%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코웬이 플래닛 피트니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습니다. 내년 경제재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코웬은 플래닛 피트니스가 내년 1분기에 최소 110만명의 신규회원을 확보하고, 200개의 체육관을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가입하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코웬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전체 회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Z세대 중 체육관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은 50%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플래닛 피트니스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래닛 피트니스의 목표주가를 92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7% 높은 가격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으로 테슬라의 상품 일부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크게 반등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트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일부 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썼습니다. 어떤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비록 농담으로 만들어졌지만 거래에 있어서는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머스크는 도지코인, 비트코인 등에 대한 트위터를 많이 올렸고, 그때마다 시장은 크게 움직였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자사 차량 구매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돌연철회하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이 결정이 실행될지, 도지코인 가격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