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K콘텐츠 흥행 이을까…"우린 한국형 판타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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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불사의 존재 선보일 '불가살'
600년의 시간 동안 얽힌 7명의 운명
18일 밤 9시 첫 방송 예고
600년의 시간 동안 얽힌 7명의 운명
18일 밤 9시 첫 방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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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tvN 새 주말드라마 '불가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 등 배우들과 연출자인 장영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한국적인 정서가 우리 작품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다"면서 "탄탄한 관계성이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600년 전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 역에 이진욱,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 역에 권나라,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 역에 이준,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단솔 역에 공승연이라는 탄탄한 연기 내공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여 기대감을 돋운다. 여기에 말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 정진영(단극 역), 박명신(무녀 역)과 신선한 활력을 더해줄 김우석(남도윤 역)까지 더해져 기대감을 배가, 이들이 맡은 일곱 캐릭터가 600년이라는 긴 시간에 어떻게 얽히고설켰을지 흥미진진한 관계성까지 기대된다.
긴 시간을 살아온 불가살이라는 소재만 놓고 봤을 때 "'도깨비'와 비슷한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지만, 장영우 감독은 "한국적인 정서를 가져왔을 뿐"이라고 전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도깨비'는 멜로 중심이었다면 '불가살'은 가족이라는 관계 변화가 크다"며 "그런 부분을 다른 재미로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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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은 "죽지 않은 캐릭터는 이미 많은 작품에서 다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건 그 자리에 멈춰있는 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고 이야기가 풀리면 마음이 아픈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쫓기는 민상운은 그동안 죽음과 환생을 거듭해온 여인으로 그녀 역시 비극적 사건으로 잃게 된 가족의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부의 출처도 나이도 모든 게 미스터리한 남자 옥을태, 과거 단활의 아내로서 비극을 맞이한 단솔까지 네 사람은 600년이라는 오랜 시간 속에서 얽히고설킨다. 이에 과거, 현재에 이어진 인연과 업보는 다양한 스
토리의 가지를 뻗어 나가고, 그 중심을 관통하는 줄기에선 ‘복수’와 ‘한’의 정서가 부닥치며 격렬하고 뜨거운 폭발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장 감독은 "작품 안에서 이진욱 씨의 연기를 보면 짠내나는 아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의 히어로들과는 다른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은 "'불가살'에는 윤회라는 동양적인 사상이 깔려있다"며 "저로서는 나이가 있어서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가벼운 트렌드에 감정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는데, '불가살'은 묵직함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솔에게 아들의 존재는 떼려야 뗄 수 없었다. 그 친구랑 호흡을 잘 맞춰서 멋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국적인 판타지와 함께 배우들의 돈독한 관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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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을 통해 첫 TV 드라마 데뷔를 하게 된 김우석은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게 영광이면서도 부담이 됐다"며 "캐릭터로 새로운 생활을 해야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고,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진욱에 대해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처음하는 저에게 어려운 장면이 많았다"며 "처음에 제가 헤맬땐 조언도 해주시고, 직접 시범도 보여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연기돌' 선배인 이준에 대해서는 "작품을 하기 전에 라디오에서 선배님을 뵙고, '곧 만나게 될 거 같다'고 말했는데 반가워 해주셨다"며 "그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줬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붙어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저도 나중에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가살'은 18일 밤 9시 첫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