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김기홍 회장, 연임 확정…3년 더 회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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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3년 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임기 3년)으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미주리대에서 경영학 석사,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딴 학자 출신이다.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거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로 영입됐다. 이후엔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J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 3월 J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JB금융은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김 회장 취임 후 JB금융의 사세는 크게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지역 기반인 전북, 광주지역 영업에 집중하는 ‘내실 경영’을 목표로 내걸었다.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2019년에는 3419억원, 2020년에는 36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들어선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124억원을 거두며 연간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J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비상임 이사들로 구성된 임추위는 이달 초부터 내·외부 후보군을 두고 검증 작업을 벌였다. JB금융그룹에 대한 비전, 전문성, 리더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량을 검토해 후보자를 압축했고, 지난 14일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벌이기도 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낸 유관우 J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겸 임추위원장은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어려운 금융환경 하에서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JB금융을 국내 최고의 수익성을 갖춘 그룹으로 변모시켰다”며 “향후 급격한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JB금융을 발전시키기는 데 김 회장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뱅크 체계(전북, 광주)'로 구성된 은행들 간의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는 게 JB금융의 경영 과제로 꼽힌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JB지주 임원을 계열사도 내보내고, 전북·광주은행 인력을 지주로 불러올리는 ‘인력교류’를 활발히 벌였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임기 3년)으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미주리대에서 경영학 석사,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딴 학자 출신이다.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거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로 영입됐다. 이후엔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J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 3월 J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JB금융은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김 회장 취임 후 JB금융의 사세는 크게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지역 기반인 전북, 광주지역 영업에 집중하는 ‘내실 경영’을 목표로 내걸었다.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2019년에는 3419억원, 2020년에는 36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들어선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124억원을 거두며 연간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J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비상임 이사들로 구성된 임추위는 이달 초부터 내·외부 후보군을 두고 검증 작업을 벌였다. JB금융그룹에 대한 비전, 전문성, 리더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량을 검토해 후보자를 압축했고, 지난 14일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벌이기도 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낸 유관우 J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겸 임추위원장은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어려운 금융환경 하에서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JB금융을 국내 최고의 수익성을 갖춘 그룹으로 변모시켰다”며 “향후 급격한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JB금융을 발전시키기는 데 김 회장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뱅크 체계(전북, 광주)'로 구성된 은행들 간의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는 게 JB금융의 경영 과제로 꼽힌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JB지주 임원을 계열사도 내보내고, 전북·광주은행 인력을 지주로 불러올리는 ‘인력교류’를 활발히 벌였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